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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소망, 예수 그리스도

골로새서 1:24-29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골 1:27b) 1. 감추어졌던 비밀이 나타났다바울은 골로새서 1장 26-27절에서 하나님의 비밀에 대해 말합니다.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만세와 만대, 곧 오랜 세대에 걸쳐 감추어져 있던 것이 '이제는'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제는'이라는 시간 표현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직접 열어 보이신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도 같은 비밀에 대해 기록합니다. 에베소서 3:5-6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

2. 종교 믿는 사람들, 결국 정신승리 아닌가요?

질문을 함께 살펴봅시다. 기독교인들을 보면 신기할 때가 있습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야"라고 하고, 잘 안 풀리면 "연단의 시간이야"라고 합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하나님의 은혜"이고, 나쁜 일이 생겨도 "감사하다"고 합니다. 밖에서 보면, 결국 무슨 일이 일어나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이거 그냥 정신승리 아닌가요? 이 질문에는 오래된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19세기 철학자 루트비히 포이어바흐는 신이란 인간이 자기 소망을 투영해 만든 것이라고 했고, 카를 마르크스는 종교를 "인민의 아편"이라고 불렀습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도 종교를 "환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런 뜻입니다. 현실이 고통스러우니까, 보이지 ..

질문과 답변 01:09:05

십자가 아래 남은 사람들

마가복음 15:42-4742. 이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44.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가 오래냐 묻고 45.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주는지라 46.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1. 모두가 떠난 자리에서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숨지신 후, 본문은 뜻밖의 인물을 등장시킵니다. 열두 제자가 아닙니다. 겟세마네에서 함께..

말씀 묵상/QT 00:50:47

무리의 소리, 그리스도의 침묵

마가복음 15:6-15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

말씀 묵상/QT 2026.04.05

1. 세상이 이 모양인데, 하나님이 있다고요?

질문을 함께 살펴봅시다. 뉴스를 켜면 전쟁이 있고, 아이들이 굶고, 지진이 도시를 삼킵니다. 가까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잘못 없이 병에 걸리는 사람이 있고, 성실하게 살았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는 삶이 있습니다. 이런 세상을 보면서 '신이 정말 있는 건가'라고 묻는 것은 자연스러운 질문입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 안에서도 이 질문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독교가 말하는 신은 전능하고 선한 분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고통이 넘칩니다.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동시에 성립할 수 있는가?" 이것은 기독교 역사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어려운 질문 중 하나입니다. 한 가지 고백하자면, 저는 기독교가 이 질문에 대한 완전한 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 앞에서 침묵하고 있다고도..

질문과 답변 2026.04.05

나는 아니지요

마가복음 14:12-21본문 배경: 유월절과 무교절유월절(פֶּסַח, 페사흐)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밤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재앙을 내리시기 전, 각 가족에게 흠 없는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명하셨습니다.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출 12:13). '넘어가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파사흐'(פָּסַח)에서 유월절이라는 이름이 유래합니다. 유월절 음식은 불에 구운 어린 양의 고기, 무교병(누룩을 넣지 않은 빵), 그리고 쓴 나물로 구성되었습니다(출 12:8). 무교절(חַג הַמַּצּוֹת, 학 함마쪼트)은 유월절 다음 날부터 7일간 이어지는 절기로, 이 기간 동안 집 안에서 누룩을 완전히 제..

말씀 묵상/QT 2026.04.03

열둘 중의 하나

마가복음 14:10-1110.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11.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1. 스스로 떠난 발걸음마가는 유다를 소개할 때 '열둘 중의 하나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입니다. 이 표현은 예수님께서 친히 부르시고, 함께 먹고 자며, 말씀을 가르치시고, 이적을 보여주신 바로 그 열둘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가까이 있었습니다. 충분히 가까이 있었습니다. 요한복음은 이 사실을 더 일찍 기록합니다. 요한복음 6:70-7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말씀 묵상/QT 2026.04.02

자기에게도 필요했을 그것을

마가복음 14:3-9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말씀 묵상/QT 2026.04.01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앞에서

마가복음 11:12-19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말씀 묵상/QT 2026.03.31

십자가의 피로 화목하게 되는 은혜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 1:20) 1.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있었던 우리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전에' 어떤 상태였는지를 분명히 상기시킵니다. 21절의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도덕적 실패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단절되어 있었다는 선언입니다. '멀리 떠나'는 거리의 문제이고,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은 방향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같은 현실을 말합니다.이사야 59: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